stickyimage

시골커피 – 강배전보다 맛과 향을 천천히 다가오게

프리미엄 원두커피 로스팅 전문유통 및 판매점 시골커피(대표 최민수, www.cgcoffee.co.kr)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로스팅 날짜가 없다. 그 이유는 모든 제품이 당일 로스팅이며, 로스팅 후 커피공장에서 최장기간 보관일이 이틀을 넘기지 않기 때문이다. 시골커피는 매일 200~300kg의 생두를 로스팅해 전국최저가로 공급한다. 1kg기준 1만3000원~1만8000원대다.

시골커피를 직접 구입하여 두 종류 커피의 시음을 진행했다. 하나는 쓴맛의 대명사이며 전국 브랜드 커피점에서 가장 많이 소모하는 종의 하나인 케냐 AA, 그리고 하나는 브라질 세라도이다.

주문은 지난 28일 아침에 넣고 금일(29일) 택배로 받았으니 딱 하루. 만족스러운 시간이다. 오픈을 해 보니 웬걸? 로스팅 날짜가 보이지가 않는다. 시골커피에 직접 전화해 물어보니 어차피 매일 로스팅이니 ‘주문일’을 로스팅일로 알면 된다고 전했다.

케냐 AA야 워낙 많은 브랜드 매장에서 사용하니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커피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브라질의 세라도는 생소하기도 하다.

상파울로 서쪽 300여km에 위치한 세라도(Cerrado) 커피는 커피 신흥 생산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낮은 산도로 견과류나 캐러멜 맛이 난다고 전해져 궁금했었다. 참고로 커피빈에서 나오는 세라도 커피는 435g에 11달러 정도로 판매하나 국내에는 없다. 절반 크기(227g)를 1만7000원에 판매한다.

먼저 케냐 AA를 열어 확인한 결과, 적당한 보디감에 색깔 역시 고르다. 다만 다른 로스팅 업체에 비해 강배전을 안 해서인지 향이 강하게 나오진 않는다. 뭐랄까, 속이 텅 비어 있는 콩처럼 무게감도 없다.

다음은 브라질 세라도 아라비카 커피다. 맛도 부드럽겠지만 표피가 매끄럽고 색도 부드럽다. 마시지 않아도 연하고 부드러운 맛이 바로 연상되는 그런 모양이다.

케냐 AA부터 시음하기로 했다. 전동 그라인더에 갈아서 먼저 그 냄새를 맡아본다. 감기 때문인지 아직 냄새가 크게 와 닿지는 않는다.

바로 인벤텀을 사용해 내려 보니, 중배전한 커피라 연한 크레마가 나타난다. 향이 은은한 게 고소하고 매력적이라 바로 마시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쓴맛 ★★★☆☆
신맛 ★★☆☆☆
단맛 ★☆☆☆☆
향미 ★★★☆☆

다음 브라질 세라도. 그라인더에서 나오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색이다. 딱 보기 좋은 색이다.

천천히 향을 음미하며 마셔 보니 혀가 호강이다. 베스트 10% 이내의 고퀄리티 정도는 아니지만 충분히 부드럽다. 신맛은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 끝에 떫거나 쓴 맛도 없다. 강한 에스프레소를 좋아한다면 신진 세라도 커피와 궁합은 별로일 듯하다.

쓴맛 ★☆☆☆☆
신맛 ★☆☆☆☆
단맛 ★★☆☆☆
향미 ★★★☆☆

6 years ago by in Beans & Roastings , 최신뉴스. You can follow any responses to this entry through the | RSS feed. You can leave a response, or trackback from your own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