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커피 소비지이자 커피문화 중심지 중 한 곳인 호주에서 매년 ‘골든빈 어워드(Golden Bean Award)’가 열린다. 골든빈 어워드는 호주에서 커피를 볶는 로스터 및 바리스타, 카페산업 종사자와 커피마니아들에게 중요한 커피 경연이자 축제이다.
올해 2014골드빈 어워드는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포트 맥콰이어리’라는 교외지역에서 개최됐다.
대회 방식은 참가신청을 한 로스터들이 대회 공식지정 커피봉투에 원두를 담아 대회운영본부로 보낸다. 심사장에서는 어떤 로스터와 어떤 로스터리가 로스팅했는지 알 수 없게 코드화해, 심사관들에게 테스트를 맡긴다.
심사관들은 블라인드 테스트로 3박4일 동안 에스프레소, 라떼, 핸드드립 등 10개 카테고리에 해당되는 수많은 커피들을 심사하게 된다.
올해 심사위원단에는 호주 자국 커피전문가들뿐만 아니라 한국인 심사관인 ‘로스팅하우스 드발롱(Roasting house De Ballon)’의 김수지 이사가 참여한 점이 눈에 띄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300여 가지의 커피가 경연을 벌였는데, 심사 결과 대상은 ‘마크 레오(Mark Leo, Uncle Joe’s Coffee by 3rd Crack Coffee Brokerage 소속)’가 거머쥐었다. 그는 부상으로 컴팍(Compak) 그라인더와 한국 로스터인 ‘태환자동화산업’의 ‘프로스타(Proaster)’도 수여 받았다.
태환자동화산업은 최근 몇 년 간 이 커피대회를 지속적으로 후원하면서 커피의 메카 호주에서 한국커피기업과 한국커피전문가들의 실력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