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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제3의 물결을 최전선에서 만들어 나가는 ‘서울카페쇼’ 주최사 엑스포럼의 ‘신현대 대표’

“우리는 커피라는 매개체로 형성된 네트워크 속에서 관련 모든 분들의 상생과 성장을 위한 플랫폼이 되고 싶다”

(사진설명: 삼성동 엑스포럼에서 만난 신현대 대표)

커피와 함께한 12년의 시간 동안 ‘서울카페쇼’는 국내에만 국한된 전시회가 아닌 국제적인 전시회가 되었다. 참관객 숫자로만 보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을 가진 SCAA(Specialty Coffee Association of America) 이벤트 보다 2-3배나 많은 규모이다. 국내에서 민간 전시업체가 이렇게 큰 규모의 전시회를 주최하는 경우는 많지 않고 실질적인 해외업체 참가와 바이어들의 참여가 두드러지는 전시회로 손꼽을 수 있다.

(사진설명: 서울카페쇼 국내참관객, 해외참관객수 인포그래프)

신현대 대표는 ‘서울카페쇼’를 주최하는 엑스포럼의 리더로써 단순히 한 조직의 리더라기 보다 커피라는 주제로 묶인 업계를 대표하는 위치로써의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가 코엑스에 근무하던 시절인 1990년도 후반만 하더라도 사람들에게 커피는 몇 개의 음료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메뉴에 불과했으며, 오히려 당시 코엑스에서는 식품전과 다른 아이템을 테마로 하는 규모가 큰 전시회들이 있었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국민 소득이 1만 5,000불이 넘어서면서 많은 사람들의 기호는 다양해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자신의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커피가 단순히 하나의 메뉴가 아닌 기호 식품으로써 기지개를 피려하고 있던 시점이었던 것이다. 당시 신대표가 국내 시장에서의 상품성을 보게 된 단초는 이태리 밀라노 출장을 통해 살펴본 HOST의 SIC 전시회에서 커피와 관련된 콘텐츠를 보고 월간 커피와 함께 ‘서울카페쇼’를 기획하면서 시작됐다.

‘제1회 서울카페쇼’는 SIC의 커피 콘텐츠들과 비슷하게 원부재료를 주로 다루는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2003/4년도에 들어서면서 상황은 바뀌기 시작했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원두 커피에 대한 소비가 증가했고 많은 사람들이 커피 원부재료뿐 아니라, 커피를 둘러싼 다양한 상품들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었다.

그러한 국내 시장에 대한 그의 확신은 엑스포럼 주최의 ‘서울카페쇼’로 구현됐고, 현재까지 그의 확신은 현실로 검증됐다. 현재 ‘서울카페쇼’는 세계에서도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시회로 성장했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커피라는 테마의 인더스트리를 관망했을 때 ‘서울카페쇼’는 하나의 커다란 오프라인 커피 플랫폼이 되었고, 실제로 이 플랫폼 안에서 많은 커피 관련 업체들간의 네트워킹은 전반적인 시장의 확대를 가져왔다.

(사진설명: 월드 커피 리더스 포럼에서의 신현대 대표)

그는 커피라는 주제로 형성된 네트워크 속의 모든 사람들이 서울카페쇼라는 발판을 딛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플랫폼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특히, 언어적 폐쇄성에서 오는 한계를 지닌 국내 시장을 해외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홍보의 플랫폼 역할을 하는 전시 주최사가 글로벌해져야 한다는 믿음을 가진 그다. 그렇기 때문에 어찌보면 전시 주최사로써는 이익보다는 손해가 될 수 있는 국제적인 포럼 등을 구상했다.

예를 들어 ‘월드 커피 리더스 포럼’이 바로 그것이다. 전세계적으로 한국이라는 커피 시장을 알리기 위해 우선 국제적인 네트워킹이 형성되야 한다는 신대표의 믿음에서 시작됐다. 필자도 작년 ‘월드 커피 리더스 포럼’에 참석한 세계적인 커피 석학과 인사들을 보고 놀란 기억이 있다. 어찌보면 모험일 수 있는 이러한 시도들을 계속해 나아가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그의 커피에 대한 인사이트를 읽을 수 있다.

신대표의 이런 믿음때문에 엑스포럼의 월드 커피 리더스 포럼 팀 구성원들은 매일 같이 커피와 관련된 스터디, 잡지 구독, 국제적인 전시를 참가하여 세계적인 네트워킹을 만들어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서울카페쇼’를 전 세계 바이어들이 참가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만든 원동력이 아닐까.

(사진설명: 월드 커피 리더스 포럼)

신현대 대표의 엑스포럼이 구상한 처음 목표는 코엑스에 있는 모든 홀(전관)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어찌 보면 규모에 포커싱된 목표로 보일지 모르지만, 그의 이후 행보를 본다면 그의 목표는 규모라기 보다 내수 시장의 한계라는 틀을 깨기 위한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싱가포르에서의 카페 아시아, 베이징 카페쇼 차이나 등 그가 커피와 관련된 해외 전시회들을 현지 전시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의 문을 계속 두드리고 있고 그의 글로벌한 도전은 계속 진행 중이다.

(사진설명: 베이징에서 열린 카페쇼 차이나)

(사진설명: 제12회 서울 카페쇼)

어쩌면 2002년 처음 ‘서울카페쇼’를 주최했을 때와 비슷한 환경이 지금 아시아에 조성되고 있다. 이미 아시아 최대 규모의 커피 관련 전시회로써 세계 시장에 이름을 떨치고 있는 ‘서울카페쇼’이지만 여기서 멈출 것 같지 않다. 현재 커피와 관련된 인구가 국내 시장에 바리스타만 17만명이 넘었다고 한다. 그들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본인들의 몫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국제적인 경쟁력에 날개를 달아 주는 발판을 만들어주는 것은 어찌보면 국가적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엑스포럼의 신현대 대표의 노력은 분명 희생적인 수고인 것 같다. 그의 희생적인 발걸음이 아름다운 자취로 남을 수 있도록 작은 마음을 보태어 응원해 본다.

매년 100여개 내외의 글로벌 전시회를 취재하고 있는 AVING NEWS는 지난 10년간 주요 산업 별로 다양한 이슈를 국내외에 전달해 왔다. 국내 전시산업의 성장과 함께 국내 전시회 중,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주요 전시회를 선정하여 해당 전시회가 가지고 있는 가치와 경쟁력을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 소개하여 글로벌 전시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가지고 있다.

기사작성/김상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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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수년전, 스페셜티 커피전문점에서 마신 한잔의 커피로 인텔리젠시아 커피의 제프 와츠가 커피잔안에서 빛이 쏟아지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아 커피 블로거의 길에 들어섰다. 2012년 7월부터 커피문화 매거진인 커피룩에 커피 칼럼을 기고하였으며, 2013년 4월에 채널A 먹거리 X파일의 커피 전문 검증단 패널로 '착한 커피'를 선정하는데 참여했다. 그후 커피 전문 블로거로 현대자동차그룹 사내 매거진에 커피 칼럼 기고 및 스페셜티 커피쪽의 다양한 커피인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달하였었다. 현재는 Aving News의 기자로 스페셜티 커피를 취재하고 있다.